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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최종구 첫 공식 행보는 카카오뱅크..."생각 이상의 혁신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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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카카오뱅크 출범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 영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 FIC컨벤션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B-day '언베일링 세러머니'에서 이진복 국회정무위원장(오른쪽부터),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2017.7.27 leesh@yna.co.kr/2017-07-27 10:17:47/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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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모바일은행 카카오뱅크의 출범식에 참석했다. 취임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최 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시 반포구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생각한 것보다 금리와 서비스 방식 등에서 새로운 금융서비스"라며 "카카오뱅크가 상당한 혁신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최 위원장은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대형 금융회사가 아니라 카카오뱅크 같은 작지만 빠른 혁신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축사를 통해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진다"며 "또 금융업과 연관 산업에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인해 금융권에 만연한 보신주의 문화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 위원장은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편리하고 저렴한 해외송금,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 평가, 인공지능(AI) 금융비서인 금융봇 등은 금융시장에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과 정보기술(IT)의 결합으로 인해 청년층이 요구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는 새 정부와 금융위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과 맥을 같이 한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설립과정에서 300여명의 금융IT 인력을 채용했고 앞으로도 37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3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IT·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총 1800명 수준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은산분리 완화도 우회적으로 언급됐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은 "제도가 뒷받침을 하지 못해서 한강 언저리에서 행사를 하는 것 같다"며 "강이 흘러서 국회 옆으로 돌아가니까 국회보고 뭐라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가 해야할 일은 이처럼 시장에 경쟁을 촉진시켜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국회에서도 남아 있는 숙제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서 카카오뱅크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면 국회에서의 법개정 논의도 좀 더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 역시 "(인터넷전문은행 관련해서)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이남아 있다"며 "정무위 간사로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은산분리 원칙이 깨져서는 안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선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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