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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삼성 식구된 하만, 첫 성적표는 2Q 영업익 2226억-순익 5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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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관련 비용, 향후 수 분기 동안 1억달러 발생

인수 후 2분기부터 공개 시작..시너지 여부 가늠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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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 실적부터 지난해 인수한 차량용 전장(전자장치) 업체 ‘하만(HARMAN)’의 실적도 공개하기 시작했다. 9조원이란 거액을 주고 인수한 하만과의 시너지 효과가 어떻게 흐를지 앞으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27일 삼성전자는 하만의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하만은 매출 19억달러(약 2조1149억원), 영업이익 2억달러(2226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인수와 관련된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500만달러(55억6550만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향후 수 분기 동안 평균 1억달러 가량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해 하만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만 실적은 인수 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된 올해 3월 11일부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1분기(1~3월)에는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에 별도로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하만은 오디오 분야를 중심으로 차량용 전장 사업에 강점을 가진 미국 업체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통해 카오디오 등 차량용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하만이 보유한 오디오 브랜드와 기술력을 이용,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AKG 오디오를 탑재하는 등 기존 음향 관련 제품의 품질도 높이고 있다. 향후 하만이 개발할 전장 제품이나 가정용 오디오 기기에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도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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