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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삼성전자 '반도체의 힘'…사상 첫 영업이익 8조 돌파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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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영업이익 14조700억 중 절반이 반도체…1년 만에 5조 이상 성장]

머니투데이

세계 최대 메모리 라인인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 전경/사진=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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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찍은 배경에는 '반도체의 힘'이 있었다. 14조가 넘는 기록적인 영업이익의 절반은 반도체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14조700억원, 매출 61조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반도체 사업은 영업이익 8조300억원, 매출 17조5800억원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반도체 사업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2조6400억원. 1년 만에 무려 5조 이상 벌어드리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했다.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모바일 등 일부에서 수요 증가가 둔화됐으나, 서버용 고용량 D램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등 업계의 전반적인 공급 제약 덕분에 견조한 수급 상황과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낸드는 모바일용 64GB 이상 고용량 제품과 기업향 SSD와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했다. D램은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2 등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면서 전 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이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와 하반기에도 메모리는 모바일과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견조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고용량 D램 제품의 경우 공정 효율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평택 반도체 라인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서버용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4세대 64단에 이어 5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해 기술 리더십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LSI는 10나노 기반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AP 양산이 본격화되고, 14나노 기반 중저가 AP와 이미지 센서 수요 견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공급이 본격화 되고 듀얼 카메라 채용 확대로 이미지센서 공급 증가가 예상돼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5월 출범한 파운드리 사업부의 경우 업계 최초로 공급을 시작한 10나노 모바일 AP가 안정적으로 양산되고 있고, 14나노 모바일 제품과 IoT(사물인터넷)용, 가전기기용, PC용 제품 매출이 성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증가하는 10나노 모바일 AP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라인의 생산능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경기도 화성의 신규 라인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8나노 공정도 적기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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