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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삼성전자 영업이익 14조665억…사상 최대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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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반도체 호황+스마트폰 실적 견조…하만 인수비용 반영돼 순영업이익 500억 기록]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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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1조6억원, 영업이익 14조66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7%, 72.7%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1조538억원으로 89.0%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창립 이후 사상 최대다.

2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영업이익률까지 4관왕이다.

2분기 실적은 메모리 시황 호조가 지속되고 갤럭시 S8·S8+의 글로벌 판매도 확대되면서 크게 늘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 가격 강세 △고용량 서버용 D램과 SSD 판매 확대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의 갤럭시 S8용 부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S8 글로벌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지만 TV는 패널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둔화됐고 생활가전은 B2B시장 투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 규모가 줄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부품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3분기는 디스플레이와 무선 사업의 실적이 둔화돼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전장업체 하만의 실적은 영업 측면에서 매출 19억달러, 영업이익 2억달러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인수 관련된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영업이익은 500만 달러(약 500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평균적으로 분기당 약 1억달러 수준의 인수 관련 비용이 발생하면서 하만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OLED 사업에서 세계 최고·최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 리더십 강화를 통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도 각각 설계와 제조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IT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M&A(인수 합병)를 통한 첨단기술 확보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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