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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삼성전자, 2Q 반도체서만 8조 벌어…'100원 팔면 46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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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영업이익률 45.7%, 매출 17조5800억원

뉴스1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 1라인. (삼성전자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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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명훈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반도체에서만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5.7%로 역대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이 17조 5800억원, 영업이익이 8조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100원을 팔면 약 46원이 남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모바일 등 일부에서 메모리 수요 증가가 둔화됐지만 서버용 고용량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요 강세가 지속됐다"며 "전반적인 업계의 공급 제약으로 견조한 수급 상황과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는 모바일용 64GB 이상 고용량 제품과 기업향 SSD와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D램은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2 등 차별화 제품 판매가 늘어나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와 하반기에도 모바일과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고용량 D램 제품의 경우 공정 효율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평택 반도체 라인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서버용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4세대 64단에 이어 5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해 기술 리더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도 10나노 기반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AP 양산이 본격화되고, 14나노 기반 중저가 AP와 이미지 센서 수요 견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OLED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공급이 본격화 되고 듀얼 카메라 채용 확대로 이미지센서 공급 증가가 예상돼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출범한 파운드리 사업부는 업계 최초로 공급을 시작한 10나노 모바일 AP가 안정적으로 양산되고 있고, 14나노 모바일 제품과 IoT용, 가전기기용, PC용 제품 매출이 성장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증가하는 10나노 모바일 AP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라인의 생산능력을 높이는 한편 화성의 신규 라인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8나노 공정도 적기에 개발을 완료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h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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