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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현대重,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1조원 현금 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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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전경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비핵심자산 매각에 성공하며 경영개선계획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자회사인 호텔현대 지분을 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금액은 2000억원이며 고용승계를 보장한다는 조건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발표한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현대차, KCC, 포스코 등 투자주식과 유휴부동산 등을 매각했고 추가적으로 현대종합상사, 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자원개발의 계열분리를 완료한 바 있다.

올해 초에도 현대삼호중공업 프리IPO(4000억원), 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3500억원) 등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호텔현대 지분 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에만 총 1조원에 달하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별도기준)을 경영개선계획 실행 전인 2016년 1분기 말 134%에서 현재 90% 중반까지 줄여 업계 최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도 비핵심자산을 과감히 매각,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금융업 철수 방침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의 매각을 추진중이며, 현대커민스, 독일 야케법인, 중국 태안법인, 미국 현대아이디얼전기 등 비핵심사업 정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호텔현대 매각을 포함해 지금까지 3조원 이상의 경영개선계획을 집행, 목표인 3.5조의 90% 가까이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경영개선계획을 적극 이행하는 한편, 비핵심자산의 추가 매각을 통해 핵심사업 위주의 사업재편과 무차입경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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