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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U, 美하원의 對러 추가제재법안 압도적 표결 처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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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은 미국 하원이 그제(25일) 압도적 표차로 표결 처리한 러시아 추가제재안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유럽의 에너지 도입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수일 내에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브뤼셀에서 EU 고위 인사들과 협의 후 성명을 냈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미국의 (새로운 러시아 제재) 법안이 EU의 에너지 안보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의도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집행위는 만약 우려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면 수일 내에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조만간 러시아 추가 제재법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연합은 때문에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힘으로써 표결 강행을 엄중히 경고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 하원은 EU의 입장을 고려한 듯 법안의 제재 대상을 러시아에서 시작된 파이프라인 사업만으로 한정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원유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카스피 해 파이프라인 사업처럼 러시아지역을 단순히 통과만 하는 사업은 제재 대상에서 뺀 겁니다.

그러나 EU는 여전히 미국의 대러시아 추가제재법안이 러시아 에너지 분야 개발에 참여하는 유럽 기업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 c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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