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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李총리 "文대통령, 취임 첫날 '전북 책임지고 챙겨라'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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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전 예로 들며 혁신도시 벤치마킹 지시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 전라북도를 책임지고 챙기라는 지시를 했다면서 군산조선소, 새만금 등 전북 현안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군산조선소 지원대책 간담회에서 “5월10일에 대통령께서 저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시고 바로 차한잔 마시자고 그러셔서 따라가서 차를 얻어마셨다”며 “그때 저한테 하시는 말씀이 ‘전라북도를 총리가 책임지고 챙겨주십시오’ 이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총리 지명 발표하고 바로 10분도 안 돼서 저한테 맨 처음 하신 말씀이 그말씀이었다. 대통령이 저한테 주신 말씀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이 총리에 따르면 당시 문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보면 호남이 소외됐지만 호남에서 보면 전라북도가 소외됐다. 그러니 전라북도 인재기용 총리가 챙겨달라”며 “그리고 전라북도 경제가 어려운데 우선 세가지를 총리께서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군산조선소, 새만금 사업, 전주혁신도시를 언급했다는 게 이 총리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군산조선소 가동이 멈추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자”고 말하고 “새만금 공공매립 확대를 비롯해서 빨리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총리가 마음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또 전주혁신도시에 대해선 “연금기금 이사장님이나 기금운용 본부장님 등을 아주 역동적인 분으로 모셔서 금융도시로 살아날 수 있게끔 해보자”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전의 예를 들면서 “한국전력(015760) 사장님이 유능하신 분이 계시기 때문에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에너지밸리가 생겨서 기업유치가 잘 되고, 지도자 한 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가 알지 않느냐”며 “그래서 연금기금 이사장과 기금운용 본부장을 아주 활동적인 분으로 모시는 것이 혁신도시 활성화에 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당부를 소개한 뒤 전북 현안에 대한 정부의 지원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군산조선소 문제에 대해선 “그동안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현대중공업 경영자들과 여러차례 만났다. 부탁도 하고, 같이 고민도 했는데 아직까지는 군산시민들이 원하시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면서도 “정부가 민간기업에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로자들이나 사장님들, 남의 일 같지가 않고 몹시 가슴이 미어집니다만 함께 노력을 하자, 그리고 정부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 확실히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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