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은 27일과 28일 양일간 기업인과 격의 없는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실질적이고 진솔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존의 형식을 탈피한 호프 타임 형식 만남으로 기업인 이야기를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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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 세번째)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4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프집에서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오른쪽)·이재명 성남시장(왼쪽 둘째)·최성 고양시장(왼쪽)과 호프타임을 가지고 있다. 신인섭 기자 |
이어 “상상해보면, 대통령이 호프를 한 잔씩 (기업인들에게) 따라줄 텐데 그걸 양복(재킷) 입고 하면 이상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앞서 15개 기업과의 간담회 보고를 받고 “참모진들 포함해 20여명이 한 자리에 있으면 대화가 되겠냐”면서 두 그룹으로 나눌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7일엔 농협을 제외한 그룹별 자산순위 2, 4, 6위 등 짝수그룹, 28일엔 1, 3, 5위 등 홀수 그룹이 각각 참석하도록 했다.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받은 오뚜기는 첫날 참석한다.
구체적으로는 27일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신세계, 두산, CJ와 오뚜기가, 28일엔 삼성, SK, 롯데, GS, 현대중공업, KT, 한진 등이 참여한다. 경제계는 첫 상견례인 만큼 그룹 총수 상당수가 참여하는 분위기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양일 참석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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