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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최저임금 인상에 임금 상승 기대감은 커졌지만...취업기회에 대한 긍정 응답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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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7월 소비자심리지수 111.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

-종합적인 소비심리는 6개월 연속 개선, 향후 경기전망은 호조세 꺾여

-내년 최저임금 7530원 결정에 1년 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2포인트 상승

-6개월 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6월 121에서 7월 110으로 하락

소비심리가 6개월 연속 개선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임금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지만 취업기회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전보다 줄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CCSI는 지난 4월 기준치인 100을 넘었고,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5월에 큰 폭으로 뛰었지만 점차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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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cc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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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종합해 산출한다. 이 종합 수치가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가 과거(2003년~지난해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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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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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개별지수 중에선 현재경기판단지수가 지난달 93에서 이달 96으로 올랐지만 향후경기전망지수는 같은 기간 112에서 109로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 역시 6월 109에서 7월 108로 떨어졌다. 이런 개별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사람이 부정적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박상우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 상태는 좋은 편이다. 다만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올해 1월 67에서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에 조정을 받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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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취업전망




이달 내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올해보다 16.4% 오르면서 1년 후 임금수준전망지수는 6월 122에서 이달 124로 높아졌다. 그러나 6개월 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지난달 121에서 이달 110으로 11포인트나 급감했다. 그러나 한은은 취업기회전망지수가 급감한 것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긴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최근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하락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1~18일 실시됐다.

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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