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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턱’ 낮추는 강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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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가 2020년 ‘무장애 복지구’로 거듭난다. 장애인 복지를 선도해 온 강서구가 명실상부한 장애인 행복도시로 자리매김한다.
서울신문

횡단보도 턱과 점자블록의 정비 후의 모습.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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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턱과 점자블록의 정비 전의 모습.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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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는 지난해 장애인 보행권 보장을 위해 시작한 ‘무장애거리 조성사업’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며 2020년까지 지역 내 619곳의 횡단보도와 점자블록 등을 차질 없이 모두 정비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발산역부터 양천향교역까지 1.2㎞ 보도의 전신주, 통신주 등을 지하에 매설해 보행 장애물이 없는 무장애거리를 만들었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화곡역부터 발산역까지 미라클메디특구 지역 2㎞ 구간을 전봇대, 통신주 등이 없는 무장애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횡단보도와 인도의 턱이 높은 곳은 평탄하게 해 지체장애인이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불편을 덜고, 점자블록의 방향도 올바르게 정비하거나 부족한 곳은 추가로 신설해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돌출된 가로수 뿌리로 보도블록이 파손되거나 갈라져 보행에 불편을 주는 도로도 정비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 2월 실시한 관내 11개 노선의 주요 간선도로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선순위를 정해 정비가 시급한 곳은 10월까지 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일반인들은 횡단보도 턱 높이를 별로 의식하지 못하지만 장애인들에겐 큰 불편을 끼치는 생활 속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장애가 불편으로 인식되지 않는, 모든 구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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