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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옛 충주역 급수탑 문화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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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충주시, 문화재청에 등록 신청

근대산업 상징 철도시설

90년史… 보존상태 양호

전국 19개… 충북선 유일

충청일보

문화재 등록이 추진되는 옛 충주역 급수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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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봉방소공원의 옛 충주역 급수탑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충주역 급수탑의 문화재 등록 여부는 앞으로 문화재청의 현지 조사와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충주역 급수탑은 1928년 12월 청안∼충주간 충북선 철도가 개통될 당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1967년까지 증기기관차 급수탑으로 쓰이다가 1968년 디젤기관차가 보급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후 1980년 충주역이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급수탑 부지는 민간에 매각됐고, 주변에 고물상이 들어서 미관을 해치자 시가 부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시민 휴식처로 탈바꿈됐다.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일제강점기에 철도가 놓이면서 전국 곳곳에 건립됐다.

1960년대 후반 디젤기관차가 보급되자 쓸모가 없어지면서 대부분 철거돼 지금은 19개가 남아 있으며, 충북선 철도 중에는 충주에 유일하게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9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충주역 급수탑은 근대 산업의 상징인 철도 교통과 관련된 시설로 보존 상태도 양호해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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