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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열대야 태극캠핑장에서 날려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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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4일부터 2주 시범운영

내달 7일 정식 개장 시민 할인

캐러밴ㆍ통나무집 조성 힐링 명소
한국일보

세종시 합강캠핑장 전경. 연합뉴스


간단한 식재료만 들고 가면 금강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합강캠피장 내 태극캠핑장이 24일 문을 열었다.

시가 기획재정부의 복권기금으로 조성한 태극캠핑장에는 9,861㎡ 부지에 4인용 캐러밴 16대, 6인용(장애인 전용) 캐러밴 3대, 통나무집 7곳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캐러밴과 통나무집엔 조리기구는 물론, 아늑한 침실 등을 모두 갖춰 이용객들은 고가의 캠핑장비 없이 간단한 물품과 식재료만 들고 오면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은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고, 주변으로 원수산과 전월산, 괴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곳에 조성돼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일보

세종시 합강캠핑장 내 태극캠핑장 배치도. 세종시 제공


시는 운영인력의 경험을 키우고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주간 시범 운영한 뒤 다음달 7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캐러밴 4인용 8대와 6인용 3대, 통나무집 4곳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물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해 바닥 분수대를 조성했으며, 겨울철에도 온수가 나오는 개수대 2곳도 설치했다.

예약은 매달 초 다음달 분을 받으며,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4인용 캐러밴 2대, 통나무집 1곳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자활근로자, 국가유공자 및 유족, 독립유공자와 유족 등이 우선 이용토록 했다.

이용 요금은 평일 7~11만원, 주말과 공휴일 11만~17만원이며, 7~8월 성수기에는 12~18만원으로 책정했다. 취약계층은 50%, 세종시민은 30%의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태극캠핑장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쾌적한 캠핑 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중부권 대표 캠핑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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