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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오뚜기와 같은 날로” 문재인 대통령·기업인 간담회 ‘날짜 신경전’에 대한상의의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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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대화가 참가 대상 그룹들의 자산 순위를 기준으로 홀수와 짝수로 구분해 청와대에서 진행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27일은 농협을 제외한 그룹별 자산순위 2,4,6위 등 짝수그룹과 오뚜기가, 둘째날인 28일에는 1,3,5위 등 홀수그룹이 각각 참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7일에는 자산 2위인 현대차를 비롯해 LG(4위), 포스코(6위), 한화(8위), 신세계(10위), 두산(12위), CJ와 오뚜기가 참석한다. 28일에는 자산규모 1위인 삼성과 함께 SK(3위), 롯데(5위), GS(7위), 현대중공업(9위), KT(11위), 한진(13위)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삼성그룹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며, SK그룹과 LG그룹에서는 지난 방미 경제인단에 포함됐던 최태원 회장과 구본준 부회장이 다시 참석한다. 현대차 그룹은 아직 참석자를 최종 확정하지 못했으며, 오는 25일 상의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포스코 권오준 회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KT 황창규 회장, CJ 손경식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상의는 밝혔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이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주요 그룹들은 이번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어떤 날짜를 배정받을 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대기업이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이례적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뚜기와 같은날 참석할 수 있는 지를 문의하는 등 일정에 관심이 쏠리자,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객관적인 기준인 자산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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