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가 위탁 운영 중인 광주 동물보호소 모습.2017.7.24/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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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녹색당이 동물보호소의 광주시 직영화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http://bit.ly/2uOmaN7)을 벌이고 있다.
24일 광주 녹색당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페이스북 '광주 녹색당' 페이지와 구글 서명 페이지를 통해 '광주 유기동물보호소 직영화 요구 온라인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 녹색당은 "광주 유기 동물 수는 2015년 1704두에서 2016년 2609두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기 동물 보호 시설은 1곳밖에 없고 일시 수용 가능한 두수도 180두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입양되지 못한다면 보호소는 적정 두수를 유지하기 위해 안락사를 실행할 수밖에 없다"며 "보호소에 있는 동물은 생명을 유지하더라도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쳐도 적극적 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열악한 환경으로 전염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보호소 안의 동물뿐 아니라 그 안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사람들이 심한 악취와 불결한 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민원 제기를 하지만 개선은 미흡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광주시는 보호소 운영을 위탁 업체에게만 맡긴 채 관리감독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 운영 미숙으로 인한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2015년 운영주체가 예산 집행문제로 고소된 사례가 있지만 예산 관련 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2011년 위탁에서 직영으로 전환한 대전시의 사례를 들어 직영화를 촉구했다.
광주녹색당은 "광주시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던 대전은 동물보호소를 위탁운영에서 시 직영으로 바꿔 보호소 환경과 입양, 보호소 운영 시스템이 크게 개선됐다"며 "광주시도 위탁 운영기간이 만료되는 내년부터 유기동물 보호소를 직영화하고 적극적인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1만명 서명을 목표로 광주 노동당과 가치보듬 등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광주 북구 본촌동에 있는 광주 동물보호소는 사단법인 광주동물보호협회 '위드'가 올해 1월부터 위탁 운영 중이며 위탁기간은 1년이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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