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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文대통령과 어깨동무'한 김연아, 2년전 박근혜와 만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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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문재인 대통령과 어깨동무를 했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은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연아의 ‘손’을 떠올렸다.

김연아는 24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참석해 문 대통령에게 홍보대사 명함을 건넸다.

이날 김연아는 문 대통령과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눈 뒤 나란히 객석에 앉아 무대를 즐기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무대에 함께 오른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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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은 2년 전인 지난 2015년 8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콘서트의 한 장면을 연결지었다.

당시 김연아가 박 전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종합편성채널 뉴스 프로그램은 “영상을 보면 김연아 선수가 손을 내주고 박근혜 대통령이 애써 잡는 것 같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꾸 말을 걸지만 김연아 선수가 쳐다보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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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연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진 않는다”며 “당시 생방송이다 보니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영상으로 보시기엔 오해를 할만한 상황이긴 했지만 뿌리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박근혜 정부가 선보인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미운털’이 박혔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김연아는 “불이익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했다”며 “얘기가 너무 커지는 것에 대해서 걱정스럽다. 저는 사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아무 생각없이 있었다”고 대인배 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G-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란 듯이 성공시켜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이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에 다시 자부심을 갖게 되고 치유·위안받고 희망까지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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