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4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참석해 문 대통령에게 홍보대사 명함을 건넸다.
이날 김연아는 문 대통령과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눈 뒤 나란히 객석에 앉아 무대를 즐기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무대에 함께 오른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하며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은 2년 전인 지난 2015년 8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콘서트의 한 장면을 연결지었다.
당시 김연아가 박 전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한 종합편성채널 뉴스 프로그램은 “영상을 보면 김연아 선수가 손을 내주고 박근혜 대통령이 애써 잡는 것 같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꾸 말을 걸지만 김연아 선수가 쳐다보지 않으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후 김연아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진 않는다”며 “당시 생방송이다 보니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영상으로 보시기엔 오해를 할만한 상황이긴 했지만 뿌리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박근혜 정부가 선보인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미운털’이 박혔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김연아는 “불이익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했다”며 “얘기가 너무 커지는 것에 대해서 걱정스럽다. 저는 사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아무 생각없이 있었다”고 대인배 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G-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란 듯이 성공시켜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이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에 다시 자부심을 갖게 되고 치유·위안받고 희망까지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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