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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강효상 "내년 지방선거, 경북 빼고 전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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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사는 길은 홍준표 당이 돼야

김부겸 출마 전제로 대구시장 후보 낼 것

뉴스1

24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사)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7.7.24/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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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자유한국당 대변인인 강효상 의원(비례대표)은 24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을 빼고는 전패한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 참석해 "새 정부 들어 1년 뒤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집권세력이 패배한 적이 없다"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PK(부산·경남)를 의식한 것으로 다음 지방선거와 무관하지 않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울산, 경남도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후보와 관련, 그는 "현재 당내에서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은 없고 아직 시간이 많다"며 "(자유한국)당에서는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100% 나온다고 보고 판을 짠다. 이대로는 안된다. '감동을 주는 공천', '개혁 공천'을 통해 김 장관 같은 분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후보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장 후보는 개인적인 역량이 특출해야 하고 한국당이 혁신하고 대체정당, 재집권 정당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때 대구를 사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천에 대해 강 의원은 "인재를 영입하는 공천시스템으로 가야 미래가 있는데, 공천을 통해 청년층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젊은층의 지지 확보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데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의 실패는 공천 실패와 공천 보복이 반복돼 생겼다. 홍준표 대표가 공천 개혁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천시스템을 과감하게 개혁할 것이다. 승복할 수 있는 공천시스템이 돼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오픈프라이머리로 가야 하고, 단기적으로는 합리적인 공천시스템을 가지느냐가 한국당 존립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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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사)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7.7.24/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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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국회의원은 지역일꾼이 맞지만 나라의 큰 아젠다를 다뤄야 하는 일들이 많다. 나라를 흥하게 할 수도, 망할게 할 수도 있는 것이 국회의원"이라며 "국회의원의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해줘야 한다. 대구·경북을 위해 어떤 쓰임새로 쓰일 것인가를 보고 필요하다면 중앙에서 자랐더라도, 낙하산이라도 수용해 달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특위 발족에 맞서 지난 18일 발족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사진찍기용 행사가 돼서는 안 되고 의결과 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의 종합발전을 위해 교황선출 방식으로 10시간이 걸리든 하루종일 걸리든 토론해서 결론을 내고 결론이 나면 여야를 포함한 지역의 모든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민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 계파를 청산하는 것은 새로운 계파가 생기는 것이다. '친박 프레임'을 벗지 않고는 재건이 안된다. 홍준표 대표가 정의, 형평, 서민을 내세웠는데 홍 대표야말로 보수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서민출신 정치인"이라며 "새로운 계파로 '홍준표 당'이 돼야 한국당이 산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대구·경북은 자유한국당의 원천이자 보루다. 실패를 바탕으로 혁신하고 반성해 전폭적인 사랑을 받을 때까지 매진하겠다"며 "저도 개혁의 대상으로서 한국당과 대구·경북의 부활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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