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자 할머니 조문하는 시민 |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지난 23일 선종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요안나) 할머니의 장례 미사가 오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 광주시 퇴촌 성당에서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의 주례로 봉헌된다.
이번 장례미사는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천주교 수원교구의 관심을 반영하는 동시에 '교구 은인' 예우 차원에서 마련된다.
천주교 신자로 세례명 ‘요안나’인 김 할머니는 거주하던 광주시 나눔의 집 인근 퇴촌 성당 미사에 참석해왔다. 2014년에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김 할머니는 지난 2015년5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수원교구에 1억원을 전달했다. 정부에서 받은 생활지원금 등을 모은 것이다.
당시 그는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고생하는 통에 배우지 못 해 한이 됐다"면서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모든 재산을 정리해 퇴촌 본당을 통해 교구 성심장학회에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천주교 수원교구는 김 할머니를 ‘교구 특별 은인’으로 모시고 그를 위해 기도해왔다.
한편 김 할머니는 수원교구 외에도 아름다운재단에 2000년과 2006년 각각 5000만원씩 1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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