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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엎친데 덮친 北, 가뭄 이어 수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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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 때문에 올해 최악의 식량난을 겪을 것이라 예상되는 북한이, 최근에는 비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상황으로 이어질 경우 북한으로선 견디기 어려운 한 해가 될 전망인데요,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북한 방송 매체는 평양에 있는 농장을 비 피해 예방 모범 사례로 거론하며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밭작물이 비바람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새끼줄도 쳐주고, 도랑도 깊이 째 줘, 많은 비가 와도 물이 잘 빠질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중부 내륙 지역의 폭우 소식과 함께, 산사태나 침수 등 홍수 피해가 나지 않게 주의하라고 강조합니다.

북한 지역엔 이달 말까지 북부 내륙을 빼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된 상황입니다.

[北 조선중앙TV :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되므로, 큰물(홍수)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책을 철저히 세우기 바랍니다.]

특히 지난해 여름 큰 홍수를 겪은 북한은 정권 차원에서 물난리 대비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극심한 가뭄에 시달린 북한 지역에 비 피해까지 덮칠 경우 식량 사정은 더욱 안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가뭄으로 북한 주요 곡창지대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고, 한 북한 전문 여행사는 올해 평양 맥주 축전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가뭄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미 국제사회의 인도적 대북 지원이 거론되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북한의 식량난이 접촉이 끊긴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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