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기계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제조기술 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기계연 나노응용역학연구실 연구팀


뉴시스

롤 기반 다중 전사기술


【대전=뉴시스】 이시우 기자 = 국내 연구진이 LED디스플레이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민간에 이전돼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해당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나노응용역학연구실 김재현 실장 연구팀이 롤 전사 이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각 화소에 단결정 무기물로 구성된 마이크로 LED를 배치해 반응속도와 발광효율을 개선한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유기(Organic) 물질을 이용한 OLED보다 발광효율이 약 3배 높아 전력 소모가 적고, 내구성이 우수한데다 기판에 대한 제약도 없어 모바일이나 웨어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제작도 가능하다.

앞서 TFT(박막트랜지스터) 소자와 TFT와 LED 소자를 순차적으로 전사하는 다중 전사기술을 개발한 연구팀은 금속 합금를 이용해 마이크로 LED 소자를 기판에 전사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이용할 경우 초당 1~10개의 LED를 기판에 부착하던 기존 디스플레이 제조 방식과 달리 초당 1만여 개 이상 전사가 가능해 생산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나노응용역학연구실 김재현 실장은 "마이크로 LED는 기존 OLED 디스플레이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절반 수준에 불과한 반면 생산 속도는 1만 배 빠르다"며 "투명한 고무 기판 위에도 전사할 수 있어 자유자재로 형태가 바뀌는 투명 디스플레이 제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팀은 관련 기술을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등에 이전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와 세계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계속 확보해 나가는데 밑거름으로 삼았다.

기계연 박천홍 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많은 정보를 다양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적고 유연한 디스플레이 제조기술이 요구되고 있다"며 "기계연이 롤 전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세계 고성능 유연소자 생산장비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ssue@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