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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與지도부, 김군자 할머니 조문…"거짓에 굴복안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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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김군자 할머니 조문

추미애 대표 "눈물과 함께 깊이 새긴다"

우원식 원내대표 "할머니 유지 민주당이 받들 것"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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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4일 전날 유명을 달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조문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경수·송옥주·박경미 원내부대표, 제윤경 원내대변인 등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김 할머니 빈소를 찾아 이같이 조문한 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께 위로를 전했다.

추 대표는 이날 빈소를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지키시고 있는 대구의 이용수 어머니”라며 “제 손을 붙잡고 한을 쏟아 내신다”고 소회를 전했다.

추 대표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군자씨에게 대통령 바꾸었고 외교장관 바뀌었으니 힘내자고 했는데 먼저 돌아갔다. 우리 딸 보니 눈물 난다. 누가 조문와도 울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할머니는 “일본이 지은 전쟁범죄는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내가 끌려가 전기고문 당하고 대만 가미가제 부대에서 치욕을 당할 때 조선이라는 나라가 힘없는 작은 나란 줄 알았는데 이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똑똑한 지도자들을 둔 당당한 대한민국 아닌가. (민주당이 제대로) 따져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 대표는 이같은 이 할머니의 부탁에 “단호한 말씀 눈물과 함께 깊이 새긴다”라며 “지당한 말씀대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 동안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거짓에 굴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오셨던 고 김군자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라며 “할머니의 유지를 더불어민주당이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등의 조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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