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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총리·여야 대표, 김군자 할머니 조문…이용수 할머니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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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화해와 치유재단 없애라”…추미애 “잘 해결 되도록 하겠다”

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군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2017.7.2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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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3일 타계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는 24일에도 국무총리, 여야 당대표 등 등 각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김 할머니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생존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우리가 무슨 죄가 있나, 정부는 일본에 얽매여 10억 엔에 우리를 팔아먹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화해와 치유재단은 없어져야 할 기구”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기도 싫으니 없애달라”고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는 “지난 대선 유세때 대구에서 (이용수)할머니를 처음 뵀다. 그때 할머니를 어머니로 삼기로 마음 먹었다”며 “이렇게 뵈니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해서 (할머니들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추미애 대표보다 10분가량 늦게 빈소를 찾았으며 이보다 앞선 오후 2시 5분께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조문했다.

이들 두 대표도 이용수 할머니를 각각 면담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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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군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이용수 할머니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7.7.2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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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 총리는 이용수 할머니, 원행 스님, 효련 스님 등 나눔의 집 관계자와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2015년 맺은 한일위안부 합의에 대해 언급하며 “잘 된 협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당사자가 수용하지 않은 협상이 무슨 소용 있느냐”고 말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당론으로 '위안부 합의 무효이다. 파기 책임은 일본에 있다. 제대로된 사과를 하라‘는 뜻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가 "화해와 치유재단을 없애고 10억 엔을 돌려준 뒤 증서를 가져오라"라고 하자 “대통령이 재협상 의사를 밝혔다"고 답했다.

김군자 할머니 발인식은 25일 오전 8시 30분에 진행되며 나눔의 집 역사관 앞에서 노제도 열린다. 서울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유해는 나눔의 집 추모관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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