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국내 최고(最古) 돌다리, 진천 농다리 폭우로 일부 유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진천 농다리' 유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충북 진천군 ‘농다리’ 의 일부가 유실됐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총 28개의 교각 가운데 집중호우로 22번, 25번, 26번 교각 일부가 유실됐으며 교각과 교각 사이의 상판 1개도 물에 떠내려갔다. 이에 진천군은 농다리의 통행을 제한하며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아시아경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진천 농다리' 유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인 농다리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위치한 돌다리다.

1932년에 쓰여진 상산지에는 ‘고려초기에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전해진다’ 고 기록되어있다. 임장군은 고려 초기 진천 지역의 호족이었던 임희를 말한다는 주장도 있고 13세기 고려의 무신이었던 임연 장군을 말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어떠한 주장을 따라도 최소 800년을 버텨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농다리는 교각의 양끝을 유선형으로 해 물살의 저항을 줄이는 등 과학적 원리로 설계됐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장마에 큰 피해를 입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어왔다.

하지만 이번 폭우를 이기지 못하고 유실된 모습에 진천군 관계자뿐만 아니라 네티즌들도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