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천 잇는 동백대교 |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시가 충남 서천군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의 개통이 내년 말로 미뤄졌다.
24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군산방면의 진출입로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부분개통을 추진했으나 차량 통행 제한 등 교통대책을 놓고 관계 기관 간 이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는 대형 화물차 등의 군산 시내 진입으로 인해 예상되는 교통 대책 등 안전성을 확보한 이후 개통할 방침이다.
동백대교는 군산 해망동에서 장항읍 원수리까지 3.18㎞에 폭 20m, 왕복 4차로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지난 2008년 착공했다.
군산시와 서천군,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대형 화물차가 이 대교를 통과해 시내 도로로 진입할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과 대형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이들 기관은 화물차 통행 제한 고정틀 설치 등을 통해 그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이달중 부분 개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통행을 제한할 규정이 없고 고정틀로 인한 더 큰 교통사고 위험이 예상된다"며 양 시군 경찰서가 부분개통을 반대하는 의견을 내놨다.
경찰은 부분 개통 시 군산시로 진·출입하는 차량은 1일 7700대에서 2만800대로 2.7배 증가하고 대형차량은 1900대에서 52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과 서천군의 소통과 교통편의를 위해 부분개통을 추진했으나 완벽한 교통대책을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총 2372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국가사업으로 도로가 개통되면 연간 25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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