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안동여행(안동시 제공)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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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피재윤 기자 = 경북 안동시는 24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야간에 문화재를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간 관람으로 국한됐던 문화재 관람을 야간에 향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이다.
안동민속촌과 월영교 일대를 배경으로 '월영야행'이라는 제목과 '달빛은 월영교에 머물고'라는 슬로건으로 야간에 문화재를 개방해 이색적인 문화향유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휴가 절정기인 오는 28~29일과 8월4~6일 여름밤 물가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개최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무대가 될 안동민속과 월영교 일대는 안동의 정서가 집결되고 문화재가 품은 이야기들을 가장 많이 간직한 곳이다.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 제16호), 임청각(보물 제182호), 석빙고(보물 제305호), 선성현 객사(유형문화재 제29호) 등이 대표적인 유형문화재다.
또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안동웅부전, 매향, 하이마스크 등 유·무형 문화재를 활용해 월영야행 프로그램에 안동만의 특색을 더했다.
프로그램은 8야(夜) - 야경(夜景·밤에 보는 풍경),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문화재에서의 하룻밤), 야시(夜市·밤에 열리는 장시) 등 8개의 소주제로 꾸며진다.
월영야행 기간 중 오는 29일에는 석빙고 개빙제 행사를 진행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독립운동의 성지, 지붕 없는 박물관 등 안동의 애칭을 만들어낸 문화적 특수성을 활용해 유·무형 자산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ssana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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