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과 권영규 교수팀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신규과제에 인공지능 기반 임상실습용 한의진단 전문가시스템 개발 사업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이공학 분야 연구자들의 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국가 연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권영규 교수팀은 향후 3년간 인공지능에 기반한 임상실습용 한의진단 전문가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한의사의 한의학적 진단을 컴퓨터 인공지능 기술에 적용시킨 지식표현, 자동추론, 기계학습 방법론 연구 등을 통해 컴퓨터가 진단할 수 있는 한의학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이다.
권영규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 1987년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전전자교환기 사업 위탁과제로 '한의진단전문가시스템 개발사업'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컴퓨터공학 전문가와 함께 국내 최초로 한의진단전문가시스템(ODS)을 디스크운영체제 버전으로 개발했다.
최근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달과 큰 관심 속에 한의진단전문가시스템은 'ODS 1.1'로 복구돼 이번 연구에 활용될 수 있게 됐다.
권영규 교수 연구팀은 지난 1987년 국내 처음 한의진단전문가시스템을 개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서 중심 지식에다 한방병원 및 지역 한의원과 협력하고 임상기반 지식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한국 한의학의 특징을 반영할 수 있는 사상체질의학 및 형상의학 등 새로운 지식을 추가해 임상현장의 사례를 직접 경험하는 임상실습용 한의진단전문가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권 교수팀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복구된 ODS 1.1을 2017학년도 1학기 사상체질의학임상실습 과목 수업을 통해 사상체질과의 케이스분석에 직접 활용했다.
권영규 교수는 "인공지능은 시스템과 메모리의 기하급수적 발달과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 발전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의료사회 변화에 한의학계도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연구팀은 한의계의 학습방법론 개발은 물론 한의학적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기반 전문가시스템 개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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