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동양 최고 진천 농다리 석판·교각 일부 유실 |
현재 응급 복구 완료…전문가 의견 수렴 거쳐 복원 예정
【진천=뉴시스】천영준 기자 = 지난 16일 충북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의 석판과 상판 일부가 유실됐다.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인 농다리가 유실된 것은 지난 2009년 7월에 이어 8년 만이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농다리 전체 교각 28개 가운데 7번과 9번, 14번, 21번, 24번, 25번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
22번 칸 상판 1개도 집중 호우에 하천으로 떨어졌다.
군은 상판과 교각이 유실됨에 따라 통행을 제한한 뒤 응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현재 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고 군은 전했다.
조만간 정밀조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친 뒤 복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하천 수위 등을 살펴보고 정밀조사와 복원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농다리가 유실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농다리는 지금으로부터 1000년이 넘은 고려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네 모양의 특이한 돌다리로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붉은색 돌)으로 쌓았다.
길이는 93.6m, 폭 3.6m, 높이 1.2m 규모이다. 1976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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