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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홍대·이태원·강남 대형클럽 절반 이상 소방안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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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홍대 앞 클럽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자료사진). 2015.3.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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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서울시가 밤이 긴 여름을 맞아 홍대·이태원·강남 일대 대형 클럽의 소방안전을 불시 점검한 결과 절반 이상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20일과 21일 소방관, 경찰과 합동으로 대형 클럽 17개를 불시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클럽 특성상 화재가 나면 대형인명피해가 우려돼 효과적인 점검을 위해 사전통지 없이 진행했다.

그 결과 시는 58%에 이르는 10개 대형 클럽에서 총 23건의 불법사항을 적발했다.

구체적으로는 방화구획 훼손(8건)이 가장 많은 불법사항이었다. 그 뒤를 비상구 폐쇄(2건), 피난통로 물건적치(2건) 등이 따랐다.

이에 시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대한 특별법'에 따라 행정처분(과태료), 조치명령, 기관통보 했다. 행정처분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으며 기관통보는 관할 구청 위생과에 했다. 기타 발견된 25개의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다.

특히 대형 클럽이 밀집해 있는 홍대 인근은 관계인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병행했다.

이홍섭 시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클럽에서 불이 나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비상구로 대피하면서 병목현상이 생겨 대형인명피해가 불가피 하다"며 "불시단속 등으로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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