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국내 최초 '치믈리에' 기출문제 공개 화제
배달의민족 '치믈리에 자격시험' 필기영역 시험지. (사진=배달의민족 페이스북 캡처) |
최근 배달의민족이 국내 최초로 치킨 능력자를 찾는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개최한 가운데, 해당 시험의 기출문제를 SNS에 공개해 화제다.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은 23일 페이스북에 "제1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 정답을 공개한다"며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시험지는 여타 공인 시험지들과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높은 퀄리티와 세심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모습이다.
배달의민족은 22일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1회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을 열었다. '치믈리에'는 와인 전문가 '소믈리에'와 '치킨'을 결합해 만든 단어로 '치킨 전문가, 치킨 달인'을 뜻한다.
치믈리에 자격시험은 1교시 필기시험과 2교시 실기시험으로 구성됐다. 공개된 문제지를 보면, 필기시험은 그림을 주고 '다음 치킨 부위 중 '가슴살'에 속하는 가장 정확한 위치를 고르라'는 '치킨 상식' 문제부터 특정 치킨 브랜드의 메뉴가 아닌 것을 고르라는 문제, 특정 치킨 프랜차이즈의 '성장 3대 전략'이 아닌 것을 고르라는 문제 등 '치킨 브랜드 상식'문제도 등장했다.
멜로디를 듣고 치킨 프랜차이즈의 광고 음악이 아닌 것을 가려내는 듣기시험도 출제됐다. 그야말로 '치킨 달인'을 가리기 위한 고난이도의 문제였다.
실기시험은 어떤 브랜드의 치킨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맛을 보고 브랜드와 메뉴를 구별해야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로 이뤄졌다. 후라이드·시즈닝(가루)·양념·핫 양념 치킨 네 종류, 종류당 세 브랜드의 치킨으로 열 두가지의 치킨을 구별해야 한다. 열 두가지 종류의 치킨 중 절반 이상을 맞춰야 실기시험 합격점을 넘을 수 있다.
'치믈리에 자격시험'의 합격 요건은 필기 서른 문제 중 열 다섯 문제 이상, 실기 열두 문제 중 여섯 문제 이상을 맞추는 것이다. 필기와 실기 모두 합격점을 넘어야만 '치믈리에'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28일으로 예정되어 있다.
해당 시험의 기출문제가 SNS를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배민이 작정하고 준비한 듯", "재치 넘치네. 디테일이 장난 아니다"고 감탄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열 개밖에 못 맞췄다. 나름 치킨 장인으로써 자존심 상한다"등 예상치 못한 고난이도의 문제에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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