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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광주시민 10명 중 8명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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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저지대책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대책위 제공)2017.7.24/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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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민 10명 중 8명은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저지대책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관련 여론조사' 결과 해외 매각 반대 응답이 84.1%에 달했다. 찬성은 8.7%, 잘모르겠다는 7.2%였다.

금호타이어를 해외 매각하면 기술만 유출하고 고용은 승계하지 않는 이른바 먹튀 매각이 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72.0%, 공감하지 않는다 18.1%, 잘 모르겠다 9.9% 순이었다.

금호타이어를 누가 인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5.2%가 '국내기업'이라고 답했다. '해외기업'은 6.2%, 잘 모르겠다 3.2%였다.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한 해법으로 광주시민과 금호임직원 등이 공동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공동경영이사회 구성'에 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8.7%, 공감하지 않는다 21.7%, 잘 모르겠다 9.6%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에 대한 후보시절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공감한다' 83.4%, 공감하지 않는다 11.8%, 잘 모르겠다 4.8%였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금호타이어 문제는 단순히 금액만 가지고 판단할 게 아니라, 국내공장의 고용유지가 매각 조건이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RDD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진실 에스티아이 연구원은 "해외기업이 이득만 취하고 직원들과 지역사회에 희생을 떠넘기는 이른바 먹튀매각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우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금호타이어와 관련해 했던 약속을 광주시민들이 기억하고 있고 책임있는 태도로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기대하는 여론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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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해외매각저지 대책위원회 농성참가자들이 1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에서 추미애 대표 면담요구와 해외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점거 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2017.7.18/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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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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