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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일본 모시짜기도 인류무형문화유산, 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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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시, 오지야 지지미 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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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시, 염색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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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시, 오지야 지지미 견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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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시, 에치고 조후 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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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시, 에치고 조후 가타비라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인류무형유산, 모시짜기’ 특별전이 8월2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제14호 한산(韓山) 모시짜기와 일본의 중요무형문화재 오지야 지지미(小千谷縮), 에치고 조후(越後上布) 직조 기술은 2009,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차례로 등재됐다.

오지야 지지미는 기존의 모시를 개량해 17세기에 개발했다. 잔주름이 있어 촉감이 시원하다. 니가타현 오지야에서 생산된다. 에치고 조후는 니가타현 시오자와(??)에서 생산되는 고급 모시직물이다.

‘한국의 모시’를 통해 한국 의생활 속의 모시, 한국의 인류무형유산 한산모시짜기, 한산모시와 다양한 직물들, 한국의 모시 길쌈 문화를 알 수 있다. ‘일본 모시’에서는 일본 모시의 역사와 문화, 일본의 인류무형유산 오지야 지지미·에치고 조후를 살핀다. 베틀을 비롯한 직조 도구들과 모시로 지은 출토 복식, 장인들의 손으로 만든 직물도 함께 선보인다.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불복장(佛服藏) 유물 중 모시 직물 조각(국보 제282호·8월15일까지 전시), 고려 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요선철릭(腰線帖裏) 재현품, 조선 9대 임금 성종의 증손인 선성군 이흠(1522∼1562)의 묘에서 나온 모시 액주름(腋注音) 등을 소개한다. 모시짜기 도구들, 모시·명주·무명·삼베 등 전통 직물과 조선 말기 풍속화가 김준근의 풍속화에 드러난 길쌈 등 다양한 직조 문화도 보여준다.

모시로 유명한 ‘설국(雪國)’ 니가타현(옛 에치고) 고유의 오지야 지지미와 에치고 조후를 만드는 도구들, 에도 시대 상인들이 사용한 모시 직물 견본책, 모시 직물과 기모노, 지지미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도 준비했다.

8월2일 국제컨퍼런스 ‘동아시아 모시의 역사와 전승 현황’은 아시아 모시의 역사와 모시 직조술, 모시 전승 현황을 공개한다. 한국과 일본의 전승자들은 모시짜기를 실연한다. 한산모시짜기 방연옥 보유자와 고분자 전수교육조교, 오지야 지지미·에치고 조후 기술보존협회 강사 타카나미 아케미와 오가와 노부히사가 참여한다. 무료. www.nihc.go.kr 063-280-1458

‘한국과 일본의 인류무형유산, 모시짜기’는 9월24일까지 계속된다.

rea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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