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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성남시 지관근 의원, 더민주 대표직 내려놓고 ‘대도무문’의 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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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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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지관근 의원은 21일 “초심으로 돌아가 성남시의 발전을 도모하고 생명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데 밑받침이 되고자 한다”며 “당 대표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지관근 의원은 21일 오후 2시 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직을 공식적으로 내려놨다. 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7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당대표직을 맡았던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힘과 함께, 남은 기간 동안 대도무문(大道無門)의 길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관근 의원은 “민선 6기와 7대 시의회가 출범할 때만 해도 18대 16이라는 강한 여당의 모습이었다”며 그러나 “의장 선거와 상임위원장 선거 후폭풍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이전투구와 지리멸렬로 점철된 끝에 여소야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지 의원은 이어 “외형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욱 참담한 분열과 배신 그리고 반목이라는 내상이 깊은 상황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교섭단체 대표로서 이러한 상황에 가장 큰 책임을 통감해야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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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의원 또 “돌이켜보면 ‘통합과 협치 노선’이라는 측면에서 민주당 대표단과 이재명 시정부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독식과 단절 그리고 독재로는 그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이번 탄핵 정국을 통해 국민이 우리 정치인들에게 내린 역사적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이와함께 “지금 성남은 디지털 산업혁명의 첨단에 서서 대한민국호를 다시 일으킬 동력을 지닌 곳”이라며 “이러한 성장 동력을 지닌 성남을 이끌기 위해서는 여야가 협치 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도 시간이 모자란다”며, “문화, 교육, 복지 그리고 균형 잡힌 경제 발전을 위해 이제 성남은 더 큰 안목과 화합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 의원은 “복지하면 지관근을 떠올릴 정도로 시민복지에 빠져 살았던 지난날을 저는 이제 보람을 뒤로 한 채 마무리 하려 한다”며 “대표직을 내려놓고 성남시의원으로서 남은 1년 대도무문의 길로 더 좋은 성남을 만들어 나갈 것을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선언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자치와 참여의 가치를 실현하고 성남마을 공동체 회복운동의 조언과 쓴 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 날 지관근 의원의 선언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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