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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그가 나타나면 문닫았다"…섬마을 떨게 한 '동네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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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주민들에 폭력 행사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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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갖은 행패로 섬마을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자신이 사는 섬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폭행 등을 행사한 박모씨(47)를 상해·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씨는 12일 오후 6시30분쯤 여수시 금오도의 한 마을 앞 도로에서 운행 중인 승합차를 세운 뒤 차에 올라 A씨(84·여) 등 여성 2명을 주먹으로 때려 2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지난해 9월15일부터 최근까지 금오도 일대 섬마을에서 총 6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별다른 직업이 없는 박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주민들에게 폭력과 협박 등을 일삼아 왔으며 외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도 시비를 걸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박씨는 노인과 부녀자가 많은 금오도 지역에서 공포의 대상이 됐고, 마을 식당들은 박씨가 나타나면 아예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상해사건이 발생하자 수사에 들어갔으며,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거부하는 피해자를 설득해 박씨의 여죄 5건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도주나 재범을 우려해 박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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