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치맥페스티벌 성료·100만명 이상 다녀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형 산업축제'로 자리매김

100만명 이상이 다녀간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형 산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이하 축제)이 성황리에 폐막됐다. 특히 축제 기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형 산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대구시와 (사)대구치맥산업협회 사무국에 따르면 개막 첫날(19일) 30만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주말인 22일과 23일 이틀간 45만명 이상 몰리는 등 100년 축제를 향한 확실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비 투게더! 비 해피!(Be Together! Be Happy!)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9일부터 5일간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서부시장 오미가미거리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사상 최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지난해 100만명 보다 많은 인원의 관람객이 다녀가 대성황을 이뤘다.

총 99개 업체 185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이중 치킨관련 45개 업체, 맥주 2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등 참여 업체 참가수 면에서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생산유발효과 26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8억원과 고용유발효과 160명 등 경제적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축제 첫날부터 섭씨 37도를 가볍게 뛰어넘은 대구의 무더운 날씨는 '치킨과 맥주'라는 축제의 콘셉트를 더욱 빛나게 해줬다. 이같은 무더위 속에서도 보다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기간 관람 프로그램 18종, 참여 프로그램 20종, 체험 프로그램 13종, 기타 프로그램 2종, 사전 프로그램(포스트 & 캐릭터 공모전, 캠퍼스 어택) 2종 등 모두 55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주행사장인 두류야구장에 '비즈니스 라운지'를 설치, 지역기업의 비즈니스 미팅장소로 활용, 연일 예약 만원사태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축제 기간 자연스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바이어 대상 비즈니스 상담과 노사화합 등을 가능하토록 해 이용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또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신진 브랜드들의 성장을 위해 구성된 '영 챌린지 부스'(2개 업체)와 3개국 9명의 해외 바이어 초청 간담회 등의 행사도 개최, 산업축제로서 정체성을 높이는데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또 연인원 1250명의 대구 젊은이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치맥 프렌즈) 활동도 눈부셨다. 치맥 프렌즈는 대구경북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치맥 리더스가 핵심을 이뤄 축제를 기획하고, 축제 기념품을 개발하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와 축제장 운영 및 치맥 프렌즈 관리 등 일반적 봉사활동이 아닌 축제 성공 개최에 한축을 담당했다.

이외 야외에서 열리는 축제 한계에도 불구, 올해 최초로 두류공원 내 모든 판매부스에서 카드결제가 가능, 다른 지역의 축제와 차별화된 선진 축제로 평가받았다.

최성남 사무국장은 "이번 축제는 '진정한 관광형 산업축제'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성공 축제였다"면서 "앞으로 '100년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또다시 달라질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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