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112 전화해 욕 …상습허위신고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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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112에 신고전화를 해놓고 정작 아무말도 하지 않거나 욕설을 내뱉은 상습허위신고자 2명이 검거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4일 경범죄처벌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48)와 B씨(58)를 각각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해 5월 1일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년동안 112에 신고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거나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는 등 302차례에 걸쳐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특히 B씨는 같은기간 동안 119에도 전화를 걸어 51차례에나 허위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아무말도 없이 끊어진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했던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관을 상대로 진술을 확보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112에 신고 전화를 했고 필요한 도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허위신고를 반복해 블랙리스트에까지 올랐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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