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달 1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시와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양재천 산책로에서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채집하는 장면 . 2015.5.28/뉴스1 © News1 고유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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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참진드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울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울산시는 올해 처음으로 울산에서 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24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울주군 범서읍에 거주하는 86세 여성이 고열, 복통 등을 호소하며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치료하던 중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의 확인 검사 결과 SFTS으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거주지 인근에서 밭농사 작업을 하던 중 어깨 부위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전국적으로는 63명의 환자가 확인됐으며 울산 지역은 2015년 2명 발생 이후 첫 환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 소 피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에 이른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농 복합지역인 울산은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iou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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