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시클리컬, 리스크 강도 점진적으로 높여가야”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와 추경에 따른 수혜주 봐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치로 제시했던 예상 밴드 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2분기 실적 시즌과 달러화 약세, 추경 기대감 등 감안 시 2500선 돌파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에서 이제는 업종 차별화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주가 상승을 이끈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은 리스크 강도를 높여나가고 문재인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필수 소비재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24일 “예상보다 양호한 24분기 실적시즌 초반 분위기, 달러화의 추가적인 약세, 문재인 정책, 추경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목표치로 제시한 코스피 2500 조기 도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당초 예상과 다른 24분기 실적 결과에 업종 대응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2분기 실적을 보면 화학, 철강, 은행 업종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반면 정보기술(IT) 업종은 예상을 밑돌았다.
은행주의 경우 2분기 깜짝 실적으로 주가 추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주가가 실적을 얼마나 반영하고 실적 기대가 지속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은행·철강 업종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6월말대비 각각 11.1%, 3.6% 상향조정됐지만 화학 업종은 소폭 하향조정됐다. 같은기간 기간 은행 업종은 5.4%, 철강 10.1%, 화학 5.3% 상승해 은행 업종만 6%포인트 추가 상승여력이 남았다.
은행주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지만 시클리컬주는 리스크 관리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저유가 환경이 지속돼 시클리컬 업종의 가격변수가 우호적이지 않고 중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에도 부동산 경기 둔화, 고정자산 투자 정체는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구조개혁, 유동성 흡수, 금융 리스크 완화 의지는 중국 상품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기대되는 업종은 IT와 내수업종이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서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활성화, 일자리 확대 등이 구체화됐으며 추가 경정 예산안도 국회를 통과했다. 그는 “하반기 IT 산업 육성정책과 내수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추경 집행과 일자리 정책 시행으로 필수소비재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