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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방치된 자전거에 사랑을 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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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무단 방치 자전거를 수리해 소외 계층 및 복지관 등에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이달 31일까지‘두바퀴로 나누는 사랑’사업 일환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게 재생자전거를 전달한다.

‘두바퀴로 나누는 사랑’사업은 지하철역, 도로 주변 등에 방치된 폐자전거 중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는 자전거를 수리해 소외계층, 복지시설 등에 재생자전거를 무상 기증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기증되는 재생자전거는 총 50대, 800여만원 상당으로 무단 방치 자전거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전거를 수거·수리해 새롭게 재탄생시킨 자전거다.

그간 구는 재생자전거 전달 대상을 찾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구청 사회복지부서 및 동주민센터를 통해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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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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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센터 5대, 소외계층 41대, 복지시설에 4대를 지원하게 되며, 24일부터 영등포지역자활센터 자전거사업단의 후원을 받아 전달대상자와 복지시설에 자전거를 직접 배송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에도 재생자전거 70대를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해 자전거를 전달받은 상도3동 주민 김기희(가명, 47)씨는“자전거 상태가 거의 새것과 다름없어 좋았다”며“자전거를 타고 다니니 몸도 건강해지고 가까운 거리는 교통요금도 아낄 수 있어 좋다”고 만족을 표했다.

유재문 교통행정과장은“앞으로도 재생자전거 기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원 재활용과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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