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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유럽서 귀국 김학철 “상처 준 표현 국민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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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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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은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국민은 들쥐라고 말한적 없다"고 발혔다. 2017.07.22. /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유럽 연수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일자 "설치류(레밍ㆍ들쥐) 같다"고 비하했던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자유한국당 충주1)은 22일 입국해 "국민들께 상처가 되고, 오해가 될 수 있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밤 9시 1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나선 직 후 이같이 언급한 후 청주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통해 발언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한범 의원(자유한국당 옥천1)은 이날 입국장을 나선 직후 취재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내려가 도민들과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 의원의 경우 레밍 발언에 대한 해명과 사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이어 청주에 도착할 예정인 이날 밤 11시 30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별도의 사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도의회 사무처와 도청 공무원 등 동행한 6명과 함께 현지 시간 21일 오후 1시 40분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 의원은 최악의 수해를 뒤로하고 유럽 외유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들끓었던 상황에서 진행된 언론의 전화에 "레밍(들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단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는 발언을 내놓아 공분을 샀다.

박 의원은 의원에 대한 의전이 부실하다고 질타해 충북도가 본청과 사업소 등에 공문을 시달한 사실이 밝혀져 또 다른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유럽 연수에 나섰던 소속 도의원들에 대해 제명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도 중징계 입장을 정한 상태이다. 충북도의원 4명과 공무원 등 8명은 최악의 수해로 복구작업이 본격화됐던 지난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유럽 연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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