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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美 IT기업 주가, 닷컴 호황기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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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향상 등 각종 호재 영향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17년 전 '닷컴버블' 시대의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실적향상 등 각종 호재가 겹쳤기 때문인데 업계에서는 IT 업종이 이제 거품 시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IT업종 지수는 9일 연속 상승해 19일(이하 현지시간) 전일대비 0.6% 오른 992.29를 기록했다. 이는 각종 닷컴기업들의 거품이 한창이던 지난 2000년 3월 27일(988.49)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S&P500 IT업종 지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 대형 기술주들의 성과를 재는 가장 순수하면서도 느린 척도이기 때문이다. 기술주들이 몰려있는 나스닥 시장의 경우 이미 2015년에 닷컴버블 기록을 추월했다. 비교적 최근에 IT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경우 올해 주가가 각각 50%, 37%씩 뛰었지만 S&P500 지수에서 IT가 아닌 소비자재량지수에 들어간다. 올해 주가가 10% 이상 폭락한 IBM과 웨스턴유니온은 나스닥 실적에 포함되지 않지만 S&P500 IT업종 지수에 합산된다. 이런 지수가 올해 들어 23%나 뛰어 새 기록을 세웠다는 것은 그만큼 미 IT 업종이 성장했다는 의미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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