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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IR종합]포스코, 올해 매출목표 59.3조로 상향..연초대비 4.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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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9791억원…전년比 44.3% 증가

"올 연말까지 149건 구조조정 모두 마무리"

뉴스1

서울 대치동 포스코 사옥/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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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포스코가 이례적으로 올해 연간 매출(연결기준)을 연초 계획대비 4조5000억원 증가한 59조3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선진국 경제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가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는 20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510만의 철강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초 목표인 3460만톤 대비 50만톤 증가한 수치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시장인 중국은 성수기 수요 호조 및 재고조정 등으로 6월 이후 철강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어 공급과잉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미국, EU 등 선진국 수요 역시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철강 수요가 2~3%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 철강 수요도 6%대의 견조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도 이 같은 글로벌 철강 경기 호조에 힘입어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 증가를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444억원, 영업이익 97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44.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부진을 겪었던 건설, 에너지 부문의 흑자 기조가 이어진 덕이다.

포스코의 건설, 에너지 부문 실적은 계절적인 요인과 환율 영향 등으로 올 1분기보다는 다소 부진했지만 구조조정을 거치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도 실적을 견인했다. 올 2분기 WP 제품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0.7%포인트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재무건전성 강화와 수익성 증대에 기여했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진행했던 그룹사 구조조정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년간 목표한 149건의 구조조정 가운데 올 상반기까지 143건을 완료한 상태다.

미국의 무역규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내수를 확대하고 수출 다변화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의 반덤핑 조치 이후 주력 제품의 미국 수출이 중단된 상태"라며 "올 상반기 포스코의 미국 수출량은 전체 1%도 안되기 때문에 무역 규제가 발생하더라도 미치는 영향이 다소 제한적 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 원료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철광석의 경우 하계 비수기 진입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미미 하지만 고품질 철광석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큰 변동을 보인 원료탄은 공급사들이 다시 증산에 들어가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 하반기 이사회를 통해 5~10년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재검토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극재, 음극재를 비롯해 티타늄 니켈 등 에너지 소재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를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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