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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주형환 퇴임식 "신고리 5·6호기 영구중단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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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장관 퇴임사에서 '개인적 소견' 전제로 언급

뉴스1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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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신고리 원자력발전 5·6호기 건설과 관련해 "영구중단은 신중히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면서 원전도 적정규모화 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론화 과정에서 원전 안전문제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원자력 산업발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부정책의 신뢰성까지 충분히 고려해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국회에서 밝혔듯이 매몰비용과 향후 보상문제, 원전산업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되어 퇴임을 앞둔 장관으로서 실무적으로 긴밀히 협의된 안건에 대해 개인적 소견을 개진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고민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주 장관은 "취임 첫 달 마이너스 19.6%라는 수출성적표를 받았을 때 정말 눈앞이 막막했지만, 올해 4월에는 최대 24%까지 늘었고, 올 상반기는 전체적으로 15.4% 증가를 기록했다"며 재임시 성과를 자평했다.

그는 퇴임사 말미에 "공직에 있으면서 일을 이루고 떠난다는 공수신퇴(功遂身退)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았다"며 "이제 인생 2모작을 시작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지금 있는 자리를 꽃방석이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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