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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SK도 곧 발표…`2·3차 협력사 상생` 재계 트렌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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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최태원 회장


SK그룹도 조만간 2·3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상생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18일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조대식 의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2·3차 협력사 상생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며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 순차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또 "계열사별로 1차 협력사와는 상생·협력이 비교적 잘되고 있다"며 "2·3차 협력사까지 상생의 온기가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방안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올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6177억원을 지원한다. 동반성장 펀드 규모도 2013년 3600억원에서 2014년 4200억원으로 확대했다. 1000억원 규모 동반성장사모투자펀드(PEF)도 운영 중이다. 그런데 이번에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동반성장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2.0(Deep Change 2.0)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SK CEO와 임직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이 곧 2·3차 협력사 상생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미 발표한 삼성 LG 현대차 등 4대 그룹의 릴레이 상생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총 5000억원 규모 '물대(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현금으로 물품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그램을 2000여 개 2·3차 협력사로까지 전면 확대하는 '신(新)상생협력 체제' 전환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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