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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Asia마감]아시아증시 랠리 지속…2007년말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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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통화완화 유지·경기 개선 기대감 작용]

아시아증시가 상승흐름을 타면서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경기 전망 개선과 일본은행(BOJ)의 자산 매입 유지 결정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6% 오른 2만144.59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69% 뛴 1633.01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 오른 3245.33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 한국 코스피지수도 강세로 마감됐다.

일본에서는 이날 오전 9시11분께 후쿠시마 인근 바다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일본의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늘면서 시장 예상치 9.5% 증가를 웃돈다고 일본 재무성이 발표했다. 5월에는 한 해 전보다 14.9% 급증했었다.

MSCI(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는 이날 장중 0.7% 오르면서 2007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 상승의 주요 동력은 경기 개선 기대감이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는 이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5.7%에서 5.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5.7%에서 5.8%로 높아졌다.

BOJ가 금리 동결과 자산매입 유지 결정을 내린 것도 투지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국채 10년물 금리도 제로(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간 80조 엔(약 833조8000억 원) 규모의 자산매입도 계속된다.

BOJ는 2017회계연도(2017년4월~2018년3월) 경제성장률은 1.8%로 전망했다. 2018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예상했다. 2017회계연도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은 1.1%였으며 목표인 2% 달성 시점은 2018회계연도에서 2019회계연도로 연기했다.

마르셀 틸리안트 캐피탈이코노믹스 선임연구원은 "BOJ가 단기간 내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ECB가 구체적인 양적완화 축소 방법과 시기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거로 전망한다. 다만 양적완화 연장이나 확대 지침은 삭제할 가능성이 높다.

싱크마켓츠 수석시장연구원 니암 아슬람은 "ECB가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분명한 지침을 전달하고 절묘한 방법은 강구해야 한다"며 "테이퍼링(자산 축소)가 공격적으로 진행되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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