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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통상교섭본부 부활]③文정부 초대 통상본부장 하마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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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무 주도 우태희 산업부 2차관

협상 이끈 이혜민 G20 국제협력대사

독소조항 비판한 송기호 민변 변호사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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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통상교섭본부가 4년 만에 부활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초대 교섭본부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해 중국의 사드보복 문제 해결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야 하는 터라 오랫동안 통상업무를 전담하면서 전문성과 협상 능력을 겸비한 인사가 거론된다.

현재로선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산업자원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유력하게 손꼽히고 있다. 우 차관은 2002~2006년 뉴욕총영사관에서 상무관으로 근무한 뒤 주미 한국대사관 상무관을 역임하는 등 현재 통상 관료 중에서 미국과 네트워크가 가장 끈끈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5년 한중FTA 타결 당시에는 통상교섭실 실장으로서 실무를 주도했기 때문에 한중 보호무역에 대비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참여정부 시절 한미FTA 협상 당시 한미FTA기획단장을 맡았던 이혜민 G20 국제협력대사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통상전문가인 그는 당시 김종훈 수석대표와 함께 전체 협상 전략을 조율하고 상품무역분과장으로서 양허한 세부 내역을 짰다. 한미FTA 개정을 위한 특별공동위원회 개최가 임박한 만큼 한미FTA 체결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 대사가 최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민간 쪽에서는 국제통상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거론된다. 실제 통상 업무를 하진 않았지만, 한미FTA 체결 당시 민변 국제통상위원장으로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비롯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면서 한미FTA에 관해서는 내로라하는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번 FTA 개정과 관련한 협상에서 우리 정부의 새로운 경제정책, 경제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우리 방식의 FTA 모델부터 만든 뒤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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