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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안동호 일부 퇴적물 중금속 오염도 '나쁨'…"수질은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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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죽은 채 떠오른 물고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동=연합뉴스) 지난 3일 오전 안동시 도산면 안동호 상류에서 죽은 채 떠오른 물고기. 2017.7.20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케이워터 안동권관리단은 안동호 일부 지점 퇴적물에서 중금속이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케이워터 안동권관리단은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안동호 수질·퇴적물·저서생물(底棲生物) 현황, 퇴적물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 댐 수질과 퇴적물 단계적 관리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영남대 이순화 교수, 안동대 김정진·김영훈·이종은 교수가 용역에 참여했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일부 지점 퇴적물에서 카드뮴, 비소 등이 환경부 호소 퇴적물 오염평가 기준으로 '나쁨' 이상인 상태였다.

그러나 조사 대상 중금속 전체 항목이 사람 건강보호기준 이내로 나타나 수질은 이상이 없다고 케이워터는 설명했다.

저서생물로 본 수생태계 건강성은 비교 대상 7개 댐과 비슷하거나 우수했다.

케이워터는 호수 바닥 퇴적토가 잠재적 오염원이 될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 및 오염원 제거, 준설 등 단계적 관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케이워터 안동권관리단은 오는 21일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다.

또 지역 환경단체, 안동호 어민 등과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수질보전대책 마련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안동호 상류에서는 지난 5월 왜가리 9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달 초에는 떡붕어 수천마리가 죽은 채 떠올랐다.

환경단체들은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 등에서 나온 중금속이 안동호로 흘러들었기 때문이라며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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