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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포스코 2Q 영업이익 1조 돌파 실패, "원료비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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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연결기준 2Q 영업이익 9791억원, 전년比 44.3%↑…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7.9%↓]

포스코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실패했다. 원료가격이 높았던 지난 1분기 생산된 철강재가 2분기에 가격 인상을 적용받지 못하고 팔린 탓이다.

포스코는 20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6.2% 증가한 14조94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791억원, 5301억원으로 같은 기간 44.3%, 140.3%씩 늘었다.

하지만,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로는 0.9%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8.3% 감소하며 1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650억원이었다.

포스코는 원료가격이 가장 높았던 지난 1분기 생산된 철강재가 2분기에는 가격 인상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하고 팔려 영업이익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포항 3고로 확장 개수와 열연·후판공장 개선작업으로 조강 생산량이 전 분기 대비 약 28만톤 줄어든 점도 영업이익 둔화로 반영됐다.

이 같은 철강 부문 부진으로 철강 외 사업부를 제외한 포스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7.9% 감소한 585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1343억원으로 같은 기간 18.7% 증가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연결기준 69.6%로 2010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별도기준은 16.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비중은 전년보다 10.7%포인트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재무건전선 강화와 수익성 증대의 토대를 더 다졌다는 것이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 목표를 각각 연초 계획대비 4조5000억원, 2조8000억원 늘어난 59조3000억원, 28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과 선진국 경제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재무건전성 확보와 원가절감, WP제품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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