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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602억원…전년比 65.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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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3% 증가한 1조8602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9901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3.8%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의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비은행부문의 강화를 위해 인수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한 단계 더 향상된 경영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KB금융지주 본사. /이승주 기자



주요 계열사별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2.7% 증가한 1조2092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반기 기준 1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2년 상반기(1조42억원) 이후 처음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4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8% 감소했지만, 1분기에 인식했던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매각 관련 일회성 이익이 소멸된 것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8.0%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69%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NIM도 1.72%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올라 분기별 상승세가 지속됐다. 2분기 은행의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기업 여신에서의 환입요인(-0.09%)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0.35%포인트 개선됐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24조7000원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자금대출을 중심으로 1분기 말보다 1.3% 늘어난 123조4000억원을, 기업대출은 ‘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여신과 우량중소기업여신을 중심으로 3월말 대비 2.5% 증가한 10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원화예수금은 230조4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2.1% 늘었다. 특히, 요구불성예금이 10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3.5%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32%(가계 0.26%, 기업 0.39%), 부실채권(NPL)비율은 0.68%를 기록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유지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12년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있고, 수 년간 이어진 자산건전성 관리 결과 대손 비용이 크게 감소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금리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다면 은행의 NIM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1% 증가한 1297억원을,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659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은행과의 시너지 확대로 수탁수수료 및 투자은행(IB) 수수료가 증가하고, 코스피(KOSPI) 상승에 따른 주식매매 증가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증가하는 등 펀더멘털 개선 추세가 지속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의 경우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61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3%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개선됐고, 장기위험손해율 역시 같은 기간 6.5%포인트 개선된 81.6%를 기록했다. 사업비율과 합산비율은 각각 20.4%, 102.4%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35억원으로 전년 동기(1533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인식한 배당금 수익 소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5.7% 감소한 702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말 기준 카드자산은 신용카드 이용대금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 3.9% 증가한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연체율은 1.22%, NPL비율은 1.33%로 나타났고, 2분기 카드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2.05%로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이승주 기자(s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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