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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대우조선, 3조원 규모 해양플랜트 5년만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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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도목표 5기 중 4기 완료…"생산 원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한 차례 인도가 연기됐던 '익시스(Ichthys) 프로젝트'를 수주 5년여 만에 마무리 지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일본 인펙스로부터 수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및 하역 설비(FPSO)인 '익시스(Ichthys) FPSO'가 건조 공정을 마치고 출항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규모가 약 3조 원인 이 설비는 당초 지난해 9월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발주처 요청으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익시스FPSO는 길이 336m, 폭 59m, 무게 약 15만t으로 최대 120만 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저장할 수 있다.

또 하루 최대 8만 배럴의 콘덴세이트와 260만㎥의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다.

콘덴세이트는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초경질유로 등유, 프로판, 부탄, 나프타 등을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옥포조선소를 떠난 익시스FPSO는 오는 8월 중순 호주 북서부 200㎞ 해역에 있는 브라우즈 광구 내 익시스 유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 해상에서 설치작업과 시운전과정을 거쳐 연말 본격적인 원유채굴에 들어간다.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잭업리그, FPSO, 드릴십,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씩 총 4기의 해양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오는 10월 드릴십 1척을 넘기면 올해 해양플랜트 인도를 마무리하게 된다. 향후 생산일정은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해양플랜트 인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지체보상금 리스크가 해소되는 한편 각종 추가공사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익시스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및 하역 설비)가 호주 익시스 유전으로 출항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연합뉴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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