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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Oh!무비] 마블부터 본드까지 스크린은 세계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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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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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할리우드 영화계에는 세계관 열풍이 불며 마블을 시작으로 수많은 영화적 세계관이 등장했다.

가장 최근에는 제임스 본드의 제작자가 본드 시리즈를 ‘본드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확장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현재 할리우드는 세계관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해 환영하는 반응도 있지만 이제는 너무 많아졌다며 무분별한 세계관 확장에 반대하는 영화 팬들의 반응도 높아지고 있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DCEU(DC 확장 유니버스)를 비롯해 유니버설 픽쳐스의 다크 유니버스, 20세기 폭스사의 ‘엑스맨’ 시리즈, 디즈니의 ‘스타워즈’ 시리즈, 컨저링 유니버스 등 다양한 영화적 세계관들이 점점 그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거나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영화적 세계관을 대중적으로 만든 것은 마블이다. 마블은 지난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마블의 수많은 히어로들을 하나의 영화적 세계관에 묶는다는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였고 이는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근 10년이 지난 지금, 할리우드 영화계의 주류로 자리잡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DC에서도 배트맨과 슈퍼맨, 원더우먼 등의 히어로와 빌런들을 묶은 DCEU를 만들었고 최근에는 유니버설 픽쳐스가 ‘다크 유니버스’를 발표하며 ‘미이라’를 시작으로 유니버설이 보유하고 있던 고전 몬스터 영화를 리부트 시켜 통합된 세계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계속해서 다양한 영화적 세계관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이를 반기는 반응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굳이 하나로 묶일 필요가 없는 시리즈들까지 너도 나도 영화적 세계관을 만드는 통에 일반 영화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세계관들이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다크 유니버스의 포문을 연 ‘미이라’가 한국에서는 큰 흥행을 기록했지만 북미에서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과 혹평에 시달리며 앞으로의 다크 유니버스의 성공에 물음표를 안겼다.

양보다는 질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후죽순 생겨나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과연 어떤 흥행 성적표를 받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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